협심증 정의/증상/검사/치료/협심증 치료제 종류/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협심증 정의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 coronary artery)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동맥경화증, 혈전증, 혈관의 수축 및 연축(spasm) 등의 원인에 의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급성이나 만성으로 협착(수축 등의 원인에 의해 혈관 등의 통로의 지름이 감소하는 것)이 일어나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산소 및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이차적으로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협심증이라고 한다.
협심증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1) 동맥경화증 때문에 만성적으로 협착이 되어서 생기는 협심증을 (만성) 안정형 협심증
2) 죽상경화병변이 파열되어 혈전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져서 생기는 협심증을 불안정형 협심증
3) 죽상경화병변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관의 연축에 의해 혈류 장애가 발생하여 초래되는 협심증을 변이형(이형성) 협심증
협심증 증상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라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속이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라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흉통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좌측 어깨 또는 좌측 팔의 안쪽으로 퍼지는(방사) 경우도 있다. 대개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유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급성으로 혈전이 생기는 경우에는 휴식 시에도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흉통의 지속 시간은 대개 5분 이내이고,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급성 심근경색증과는 달리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하면 통증이 호전되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흉통을 호소하면서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급성으로 광범위한 부위에 걸쳐서 심근 허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협심증 검사
기본적인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진과 더불어 심전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특징적이고도 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병력만으로도 강력하게 의심해 볼 수 있다.
대개 외래에서 심장초음파를 시행하여 기본적인 심기능을 확인하고 이에 부가적으로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에서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확진은 급성심근경색증과 마찬가지로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확인한다. 심장초음파를 시행하는 목적은 기본적인 심기능을 확인하고 협심증 이외에 심장에 있을 수 있는 다른 질환 여부를 가려낼 뿐만 아니라 나중에 심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 또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시행할 때 예후를 평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심장초음파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많은 환자가 운동 시 흉통을 호소하는 데에 비해서 심장초음파는 가만히 누워서 휴식 시에 시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에 인위적으로 부하를 가하여 관상동맥의 예비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부가적으로 이용하는데 이를 운동부하검사라고 한다. 그 방법에는 러닝머신을 이용한 답차 검사(treadmill test), 핵의학 동의원소를 이용한 심근 단일광자단층촬영(심근 SPECT), 도부타민 부하 심초음파(dobutamine stress echocardiography)가 비교적 흔하게 이용되는 운동부하검사법이다.
심혈관조영술은 협착 또는 폐쇄된 혈관을 찾아서 그 정도와 부위를 진단할 수 있어서 확진검사로 이용된다. 최근에는 심혈관조영술 도중에 혈관 내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보다 정밀하게 협착의 정도를 평가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조영술 후에 심혈관성형술 또는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으므로 치료적인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
협심증 치료
협심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협착이 심한 혈관을 넓혀주는 관혈적 치료로 나뉜다. 협심증 중에서 최근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휴식 시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 즉,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증의 바로 전 단계이기 때문에 심근경색증에 준해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불안정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병태생리가 같다고 하여 급성 관동맥증후군으로 통칭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근간에 여러 대형 병원에서 응급 심혈관성형술이나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여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많이 향상되었다.
심혈관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하여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폐색 또는 협착된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풍선과 스텐트라는 철망을 이용하여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으며 빠르면 이튿날 퇴원할 수도 있다. 또한 혈관이 매우 좋지 않거나 심혈관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로 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협심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향후 협심증이 재발하지 않고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또한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혈관 내 스텐트에 치명적인 혈전이 생겨서 혈관이 다시 막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약물 치료 목적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스피린을 포함하여 심장 보호 효과가 부가적으로 있는 혈압약을 복용하게 되며 고지혈증 약물 그리고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먹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처방받게 된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등의 혈관확장제가 추가될 수 있다.
협심증 치료제 종류
1. 질산염 제제
● 작용
- 발작 시 먼저 사용되는 약
- 관상동맥과 전신 혈관을 확장함
- 심장으로 가는 혈액,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고 심장부 담을 줄여준다.
● 부작용
- 초기에 혈관 확장 작용에 의한 두통 발생
- 어지럼증, 홍조, 기립성 저혈압, 빈맥 등
● 종류 - Nitroglycerin, Isosorbide
2. 칼슘 채널 차단제
① 심장 선택성 칼슘 채널 차단제
● 작용 - 심근 수축 억제하여 심장 부담 감소
● 부작용 - 변비, 심장 전도 장애
● 종류 - Verapamil HCI, Diltazem HCI
② 혈관 선택성 칼슘 채널 차단제
● 작용 - 관상 동맥 혈관 확장
● 부작용 - 빈맥, 변비, 두통, 안면홍조
● 종류 - Amlodipine, Vifedipine
3. β차단제
● 작용
- 심장 박동수를 낮추고 심장 근육 수축력을 감소시킨다.
-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심장 발작과 돌연사 위험을 줄여준다.
● 부작용 - 호흡곤란, 야간기침 등 심부전 악화, 서맥, 기관지 경련, 인슐린 감수성 저하
● 종류 - Atenolol, Propranolol HCI, Bisoprolol, Metoprolol succinate, Nebivolol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
협심증 등의 금성 통증을 완하 하는 목적으로 투여된다.
설하정은 삼키지 않고 혀 밑에 녹여서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시키는 약으로 흡수가 매우 빠르고 소화관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3분 이내에 효과는 나타난다. 혀 밑에 넣었을 때 짜릿한 느낌이 나는데 짜릿한 감각이 약 효과의 지표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만일 짜릿한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약효가 없는 것으로 본다. 보통 약품 개봉 후에는 3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5분마다 3차례 반복 투여 할 수 있다. 3회 복용한 후 통증이 계속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응급실로 바로 내원해야 된다.